역사를 체험한 사람 <루카 24, 13-35>

역사를 모르면 현실을 바르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역사를 알아도 역사의 체험 없이는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합니다. 오늘 길을 가던 제자들이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빵을 들고 찬미하고 떼어 주실 때 주님을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전에 모세와 예언자의 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타오르는 것"을 함께 느꼈다고 합니다.

그들이 구약의 말씀을 모르고 주님 빵의 기적을 몰랐으면 끝까지 못 알아보았을 것입니다. 마리아가 빈 무덤을 보고 주님을 찾아 헤매다가 “마리아야!” 하는 전에 들었던 소리를 알아듣지 못했으면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서울 가 본 사람과 못 가 본 사람이 서로 서울 이야기를 하면 못 가 본 사람이 더 말을 많이 하지만 하나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체험적 역사의식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곳 수도원에 60년 전에 찾아와서 그 당시의 현장을 보고 살아 활동하던 신부님과 수사님을 보고 함께 살아서 그때 일어난 일을 누구 보다도 잘 압니다.

현실을 잘 알려면 노인을 공경하고 진실한 역사관과 지혜로운 해설을 들어야 합니다. 그저 "새것이 좋다." 하거나 과거는 쓰레기 같은 것, 그 시대는 다 그렇게 살았다고 하면서 기초를 다지기 위해 피땀 흘리고 죽음까지 희생한 그 시대의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으면 새것을 만들어도 잘못을 범하게 됩니다.

역사 공부를 바르게 하고 왜곡된 역사에서 벗어나 올바른 역사관으로 현실에 적응하며 뒤에 따라오는 세대를 더 행복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법치주의를 따르며 북쪽과 같이 불 법치주의를 따르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시편의 기도는 소리쳐 구약의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편 2편을 참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