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이 일치된 나라 <요한 8, 51-59>

대선 수락 연설을 보고 들으니 못난 사람은 하나도 없고 잘난 사람 중심 이야기는 내가 반드시 그 자리에 있어야 정의로운 세상, 살기 좋은 세상,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하지만 대통령의 자리는 하늘과 땅이 만들어냅니다. 시편 56, 11-12. “당신의 자애가 하늘까지 당신의 진실이 구름까지 닿도록 크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 온 땅에 떨치소서.” 오늘 복음에는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하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하늘의 기운이 땅에 이르러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하늘과 땅이 결합해야 모든 것이 성취됩니다.

유대인들은 하느님의 존재가 땅과 관계없이 땅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에만 정신을 쓰고 주님이 하늘과 땅의 주인이심을 인정하지 않아서 하늘과 땅의 주인을 돌로 쳐서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사람도 자신에게 집착하고 자기 외의 다른 힘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길만 가려고 하면 큰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유대인은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하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뜻만 고집하면 폭력적, 전투적으로 서로의 상처만 주고받게 됩니다.

우리의 공동체 삶도 영원히 지속하고 서로 행복한 삶을 살려면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여 이 땅에 꽃 피고 열매 맺도록 해야 합니다. 공동체는 너와 나의 관계, 가정 공동체, 사회 공동체, 교회 공동체, 국가 공동체, 국제 공동체 등입니다.

주의 기도문 안에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듯이 하느님의 뜻을 받아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넘치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내 말을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는다는 말씀같이 하느님의 말씀과 뜻 안에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