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죄 안에 죽음이란? <요한 8, 21-30>

이는 생명의 주님을 믿지 않고 위에서 내려오는 은총의 삶을 살지 않는 사람에게 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죄 안에 사는 사람은 죄 속에 갇혀 사는 사람이며 마치 병 속에 갇혀 살면서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과 같습니다.

죄를 넘어서야 살길이 열리며 이는 “나는 위에서 왔다.” 땅에 사는 이는 위에서 내려오는 태양의 힘으로 살면서 태양을 가리고 피해 살면 죽음이 오는 것과 같습니다.

위에서 내려오신 주님은 영의 열매를 주시며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육의 행실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갈라티서 5, 19 말씀처럼 음행, 부정, 방탕, 우상숭배, 마술, 원한, 싸움, 시샘, 분노 모략, 불목, 질투, 술주정, 폭음, 폭식이라고 하듯이 이것들은 인간의 권력욕, 재물욕, 명예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영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착함, 신용, 온유, 절제. 이렇게 영으로 사는 사람은 죽음을 모르는 삶입니다.

분노는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분노를 참지 못하면 힘으로 제압하려고 폭력을 사용하고 폭력은 싸움으로 이어지고 싸움은 서로 죽음으로 인도됩니다

원한을 품고 사는 사람은 쉽게 복수심을 가지고 복수하려다가 복수를 당하거나 복수는 죽음을 만들어냅니다.

위를 보고 사는 사람은 진, 선, 미를 따라 살려고 하고,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향해 마음을 이끌고, 봉사와 나눔과 친교의 삶을 실천하면서 하느님 나라를 살게 됩니다.

죄인이 사는 길은 위를 보고 사는 것이며 십자가의 죽음에서 부활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에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죽음에서 참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위를 보고 사는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