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가정 <마르코 10, 1-12>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하듯이 한 가정을 꾸미고 함께 사는 사람들은 화목한 가정에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현대적 병폐는 화목한 가정이 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약점을 가지고 서로 뜻이 같지 않고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하면 행복한 가정이 되지 못합니다.

결혼 초 정신 "뿅" 가서 좋은 점만 보기에 결혼하려는 청춘남녀는 "100% 마음에 듭니다." 하고 시작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지 못했던 상호 간의 약점을 발견하고 "나 당신이 그런 사람인지 몰랐다." 하고 서로 실망하기 시작하면 점점 더 불완전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처음부터 완전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으시고 점차 완전에 가까운 사람으로 변화되도록 하십니다. 또한, 처음 창조된 사람이 죄를 지었듯이 죄를 짓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고 합니다.

화목한 가정은 서로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고 잘못을 자비로 용서해주는 것입니다.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않고 남의 눈의 티만 보려는 사람은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화목한 가정이 되려면 서로 용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법도를 지켜야 하지만 법은 어기는 것이 인간의 약점이며 장점입니다. 약점은 법을 어겨서 자신이나 다른 이에게 고통을 주기 때문이며 장점은 그로 인해 사람이 법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는 뜻도 되기 때문입니다.

간혹 권력이나 재력이 있으면 자기주장이나 교만함으로 쉽게 죄가 드러납니다. 어떤 부부가 가난하여 열심히 돈을 벌어 집도 장만하고 좋은 가구도 들여놓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살만하니 시간과 여유가 있어 바람을 피우기 시작하여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 사느니 못 사느니 하며 갈등 속에서 저를 만나 상담하다가 사회적 책임감, 자녀들에 대한 책임, 20년을 함께 잘 살아 보자고 노력하며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자각으로 함께 살기를 약속하고 이미 소문난 지역을 떠나 멀리 다른 곳으로 이사하여 잘 산다는 말이 들려왔습니다.

화목한 가정은 서로 용서하고 받아들이고, 부정적 생각이 아니라 긍정적 생각으로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며 함께 살 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더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가정이 이런 시련을 극복하고 더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죄 없는 사람 이 여인을 돌로 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