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덕의 길 <완전한 삶> <마태오 5, 36-48>

완덕의 삶을 살려면 방법을 찾아 실천해야 합니다. 첫째 길은 정화의 길, 둘째 길은 조명의 길, 셋째 길은 일치의 길입니다.

성사로 말하면 세례성사와 견진성사와 성체성사입니다. 깨끗해진 다음 빛을 따라가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말씀은 실천하기 어렵지만,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쓰레기통을 비워야 새것을 담고 새것이 새로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는 어디에 하느님 아버지의 완전함을 담을 수 있을까요? 모든 기능이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아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합니다. 그러나 변하지도 않고 아버지의 완전함을 담을 수 있는 기능이 하나 있으며 하느님과 소통하는 기관입니다. 이 기능은 각자 안에 현존하는 마음입니다. 몸은 세월 따라 늙지만,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합니다. “마음은 이팔청춘이다.” “내 마음은 변함이 없다.” “마음이 고와야 여자다.” 마음이 완전함은 영원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영원하십니다. 우리의 생각, 말, 행동은 하느님을 따를 수 없지만 하느님이 사랑이신 것처럼 사랑만은 따라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담은 마음은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를 위해 기도하고 악인에게 맞서지 않으며 악인이 바라는 것을 모두 들어 줍니다.

믿음이 사라지고 희망도 사라져도 사랑만은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아무리 일을 싫어도, 손해가 돼도, 방해돼도, 아까와도 나를 죽이려고 해도 감사하는 마음, 찬미하는 마음으로 살면 하느님의 완전성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은 자기 안의 자신만 보시지 않고 너 안에 자신의 완전성을 보시기에 각자 마음 안에 하느님의 완전성을 보시려고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하십니다. 오늘 각자는 마음을 가다듬어 마음 안에 하느님의 사랑을 담아 완전한 사람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