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조정 <마르코 7, 24-30>

예전에는 먼 거리에 영향력을 주려면 직접 차가 가고 통신은 유선이라야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원거리에 무선으로 연락할 수 있고 스마트 기구로 전자의 힘을 얻어 미국과 한국의 영상통화가 가능하여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 화상 대화가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일을 오늘 복음에 주님이 시리아의 페니키아 출신 부인의 딸을 직접 가시지 않고 먼 거리에서 말씀 한마디로 병을 치유해주셨습니다.

요사이 전화로 자기 어려운 것을 전파를 통해 기도를 부탁합니다. 저는 “네” 대답을 하고 후에 “신부님의 기도로 문제가 잘 해결되었습니다.”라는 소식이 옵니다.

저는 하느님의 전능한 힘을 믿고 원하시기만 하시면 어디서나 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이런 사실은 자연의 이치로도 깨닫고 그 영향을 받고 기도와 찬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 근접할 수 없는 태양의 힘이 땅의 생명에게 영향을 주어 살게 하고 땅의 많은 먹거리를 생산합니다. 바람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생명을 살리는 힘이 됩니다.

어제 한 부인이 아프리카의 물 부족한 나라에 우물을 파주는 데 돈을 쓰고 싶다고 하여 알아보니 수도원이 후원하는 지역은 다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눈앞에 일도 해결 못 하면서 멀리 있는 것을 해결하는 힘은 겸손한 사람의 힘입니다. 바라는 바가 간절히 있으면 겸손한 믿음으로 반드시 이루어 주시리라 믿고 청하는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느님의 은총의 힘으로 가능합니다. 하느님은 멀리 있는 것 같아도 언제나 가까이 현존하시며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오늘도 태양의 힘으로 생명을 받아 살아가듯이 하느님의 은총과 성령의 힘으로 행복한 믿음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 멀리 있는 형제자매를 위해 서로의 삶이 행복해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