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거룩함 <마태 5, 13-16>

주의 기도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이런 기도를 늘 바치면서 혹시 아버지의 이름 자체로 거룩함을 드러내는 말로만 생각하면 조금 부족합니다. 부모의 영광은 자녀들에 의해 드러납니다. 이같이 하느님 아버지의 거룩함과 영광은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자녀들에 의해 더욱 빛납니다. 부모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자녀가 있는가 하면 어둡게 하는 자녀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너희는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하심 같이 우리에게 소금과 빛이라 칭하신 이유는 소금과 빛의 성질대로 주의 기도문 따라오는 말씀은 말로, 혀로만 아니라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넘치는 나라에 살게 하시고 아버지의 뜻을 여기 현장에 즉 땅에 이루어지게 하고 그리하려면 잔, 선, 미를 행하고 서로 나누고 친교를 맺으며 살고 세상의 악과 유혹과 싸우고 자연 재난에서 구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나서 멋지고 맛깔스러운 삶을 통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창조물은 각자가 자기 가치와 능력을 지니고 사는 것같이 소금이 된 사람은 맛깔스러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소금은 음식에 들어가 맛을 내듯이 세상과 어울려 맛있는 사람이 되고, 빛은 그 광채에 따라 멋스러움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런 사명을 지닌 우리는 짠맛을 잃고, 맛을 내지 못하는 소금이 되지 않고, 빛을 잃은 빛이 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소금과 빛의 역할처럼 멋지고 맛난 인생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