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마르코 3, 31-35>

오늘 복음은 혈육보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하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룸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소서.” 기도하듯이 하느님의 뜻을 알고 실천하는 삶을 바로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이미 모든 이 안에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라는 하느님의 소리인 양심의 현존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나 아닌 너를 통해 나타납니다. 내가 원하는 것보다 네가 원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을 보고 깊이 묵상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실천합니다.

또한, 우리는 세상의 정의, 올바른 삶, 자연의 이치 속에 하느님의 뜻이 있어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들고 계절의 변화를 따라야 하며 감사와 찬미의 노래를 부르며 주님 앞에 나가는 삶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는 사람은 그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메아리 소리를 민감하게 듣는 사람입니다. 아니 자기 삶의 의미를 알고, 하느님 중심에 두고, 하느님과 깊은 친교의 관계를 맺은 사람은 어느 때나 어디서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할 때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하면 상대가 편할까?' 생각하면서 상대가 편한 자세를 취하는 작은 배려도 그 시간 그 장소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아봅니다.

오늘 닥치는 일 가운데 하느님의 뜻을 분별력 있게 찾아 이 땅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