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싹 <요한 1, 43-51>

땅에 심어진 모든 씨앗은 작은 순으로부터 시작하여 온갖 먹거리를 만들어 살아 있는 생명을 살립니다.

우리의 믿음도 오늘 나타나엘처럼 작은 동기가 믿음의 싹이 되어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아들 위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심 같이 우리는 위대한 하느님의 능력을 보게 되고 믿음의 확신을 얻게 됩니다.

저는 아침이면 일어나서 제일 먼저 책상 앞에 앉아 에페소서 1, 17-23 <주님을 깨닫게 되는 기도>와 에페소서 3, 14-21<교회를 위한 기도> 40년 전부터 매일 드린 다음 독서 기도, 아침 기도를 공동체와 함께 드립니다.

1. 하느님의 영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이 희망, 하느님의 주시는 상속이 얼마나 큰 것인지. 하느님이 그리스도 안에 작용하시어 죽은 이들 가운데 일으키시어 만물을 그분 발아래 굴복시키고.....

2.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내적 인간으로 굳세게 하시고, 그리스도가 머물게 하시고, 사랑을 기초로 하여 그리스도의 신비가 얼마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깨닫게 하여 인간의 지식을 훨씬 뛰어넘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이상과 같이 믿음의 싹은 보잘것없이 보이지만 결과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인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믿음의 결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믿음의 싹을 키우지 못하고 싹이 시들고 자라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며 믿음의 결실을 맛보지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저는 이 기도를 통하여 나의 믿음의 참가치와 의미를 알고 사도들과 같이 생명을 내놓고 믿음을 지키려고 나의 전 생애를 몸 바쳐 살고 있습니다.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결과를 나타나엘에게 보여주시겠다고 약속한 것 같이 우리에게도 약속을 주시고 그 약속의 이루어지심을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을 믿고 조직을 믿고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자신을 믿고 믿음으로 인간이 기대하지 못하는 이상의 결실을 찾아보고 얻어 믿음을 더욱 굳게 해야 합니다.

저는 매일 보여주시는 하느님의 큰 은총 속에 믿는 모든 이가 하느님의 큰 업적을 보고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