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기준 <루카 2, 22-35>

오늘 주님은 예수님을 통해 쓰러지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하며 좋은 일과 나쁜 일의 기준이 되셨다고 합니다. 요사이 길을 가다 보면 차선이 그려져 있는데 차선이 없으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길을 무질서하게 차를 몰다 교통사고가 발생합니다. 이같이 사람이 기준이 없으면 분명한 행동이 나오지 못합니다. 원칙이 없는 삶은 많은 사람에게 불편을 주고 어디를 가야 하는지 모르고 잘못된 삶을 살게 됩니다.

한 나라의 기준은 헌법이며 민주주의나 공산주의를 따르는 것으로 정치 전반의 길이 달라집니다. 우리는 적어도 헌법과 민주공화국의 원칙에 따라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 정신적 기준은 사랑입니다. 애국애족의 정신이 없으면 법이 아무리 잘 되어 있어도 나라는 참모습을 가질 수 없고 나라 꼴은 점점 피폐해집니다.

권력이나 돈이나 명예가 기준이 되면 서로 기준에 다가가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서로 갈등을 빚게 됩니다.

저는 상담하면서 원칙은 서로 간의 자비와 일치와 사랑을 기준으로 하여 말을 듣고 들은 바를 해설해 줌으로써 갈 길을 찾아주게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현존이 가장 힘이 됩니다.

제 삶의 기준은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나의 모든 것이고 주님은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하늘이며, 땅이며, 생명이고 생명을 보존해주시는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 하늘을 창조하시고, 하늘과 땅을 분리하시고, 땅과 물을 갈라놓으시고 땅에는 온갖 생명의 원천이 되는 먹거리를 장만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모든 것의 중심이시며 기준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현존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하느님을 중심으로 살아 하늘로 가는 여정이 자유롭고 평화스러워 행복으로 가득 차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