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혁명 <루카 11, 46-50>

다른 이를 변화시키려면 자기 변화가 되어야 가능합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힘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루는 혁명적 요소가 있습니다.

혁명적 요소는 모두가 평등의 정신입니다. 하느님의 사랑받는 모든 존재는 죽음 앞에 평등함 같이 너와 나 사이에 간격이 없이 서로 통교가 이루어지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함께 사는 것입니다.

오늘 성모님이 부른 혁명적 노랫말에 "교만한 자를 흩으시고,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다."고 하십니다.

교만한 자들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경멸하고, 무시하고, 천히 여기고, 상종하지 않습니다. 잘난 척하는 사람들은 남보다 자신이 낫다는 우월감 속에 사는 사람입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알고, 잘난 미모, 인기상승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입니다.

권력자는 자기 힘이 아니라 주어진 것이며 "10년 세도가 없다." 하듯이, 사라지는 것을 힘이라 믿고 약한 이를 억누르고 자기 종처럼 부리며 힘에 눌려 숨도 못 쉬게 하는 사람은 권력의 자리에서 끌어내려 집니다.

부유한 자는 가진 것을 믿고 세도가처럼 행사하고, 갑질을 하며,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에게 무관심으로 굶어 죽게 하고, 얼어 죽는 사람을 돌보지 않고, 노동을 착취하고 마음에 안 든다고 몰아내는 사람은 자기도 빈손이 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시편 146, 6 "주께서는 낮은 자를 들어 올려 주시고 악한 자를 땅에까지 낮추 시도다.“

이런 것은 너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의 문제입니다. 나의 교만으로 상처 입고 고민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나의 힘으로 인생의 밑바닥에 깔려 신음하는 사람, 사람들 안에 어떻게 살고 있는가? 또한, 내가 가진 재산이 나를 보호해주고 재산이 없는 사람은 평생 재물에 시달려 살고 있지 않은가?

나의 변화가 너의 변화의 기회가 되지만, 나는 자만심에 빠져 있고 힘으로 관계를 맺고 돈을 물 쓰듯이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더 깊은 곳에 가서도 뉘우치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오늘도 자기반성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