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과 가난함 <마태 11, 28-30>

우리는 왜 화를 내고 분통을 터뜨리며 몸부림을 치고 "살기 힘들다. 못 살겠다." 하는가?

'편하고 가볍게 살아갈 방도는 없는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보고 "당신은 우주의 고민을 다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주님은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로 오너라..... 그리고 나에게 배워라.” 하십니다. 주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함으로 안식을 얻을 것이다." 하십니다. 가난의 정의는 온유함과 겸손한 삶입니다.

어떤 사람이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부자는 아직 행복하지 못하고, 자유스럽게 여행하는 사람도 행복을 찾아다니고, 학생은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배우고 있으며, 결혼 생활하는 사람도 찾고 있다고 했다 합니다. 얼마 전 박 대통령도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되었나 자괴감이 생긴다.” 말을 하고 행복은 권력, 재력, 명예에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철학자에게 물으니 "나는 이것을 알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지만, 아직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네, 저는 오늘 저녁 먹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저는 아침에 자명종 소리를 듣고 눈을 뜨고 일어나는 순간입니다. 주님을 찬미하고 오늘 하루를 주님의 뜻대로 살 수 있는 것이 행복한 아침입니다.

살아서 주님을 만나는 행복입니다. 살아있는 한 주님을 만나고 주님하고 이야기하고 주님이 오늘 저에게 주신 작고 보잘것없는 일이라도 행할 수 있다는 행복입니다.

무겁고 고생스러운 짐이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무거운 것이 아니지만, 부자의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작은 짐도 무겁고 힘들고 짜증 나고 화가 납니다. 주님의 학교에서 주님의 가난한 마음을 배우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을 깨닫고 사는 사람은 태산을 어깨에 짊어져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이치를 아는 사람은 세상을 어렵게 살지 않고 언제나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고생하는 사람은 주님에게 가까이 가서 주님의 가볍고 편한 짐을 지고 주님을 따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