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마비 <루카 5, 17-26>

오늘 주님은 중풍 병자를 치유해 주시는 신기한 일을 하시며 들것에 실려 온 사람을 자기 평상을 들고 가라고 하십니다.

사람의 육신은 외적 요인으로 마비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내적 요인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교통사고나 외부 충격으로 신경에 마비가 와서 스스로 걷지 못 하고 다른 이의 부축이나 기계에 의지하여 공간을 옮길 수 있습니다.

뇌졸중으로 반신불수 되어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 하는 사람은 뇌 신경의 마비 현상입니다.

이보다도 더 문제 되는 마비 현상은 정신의 무뇌 현상입니다. 생각을 바르게 하지 못 하고, 정상적 사고를 잃어버리는 현상은 조울증, 우울증, 자기 망상, 불통, 정상적인 말을 알아듣지 못 하여 마음의 병을 얻고 부자유스럽게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네가 나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어 나를 싫어하여 이렇게 혼란스러운 행동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 사람은 몸이 아니라 정신적 마비 현상 속에 살아갑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막말, 남을 경멸하는 말, 정상적 사람의 생각과 다른 말을 하면서 자비심도 없고, 동정심도 없고, 남을 깎아내리려는 사람, 나의 행동에 반대만 하는 사람, 비협력 비타협 고집불통인 사람은 정신적 마비 상태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을 비우고 스스로 치유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 길은 명상의 길, 좋은 것을 생각하고 자신의 피해의식에서 자유스러워야 합니다.

악이나 악마에 매여 있는 사람은 악의와 악한 마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한 사람의 인격 장애는 각자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뇌졸중이 피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것처럼 마음의 씀씀이가 원활하지 못해서 정신적 마비 현상이 일어납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행복하고,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마음이 가난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살아 마비 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