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선포자 <마르코 16, 15-20>

복음 선포는 하느님의 영을 받은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느님이 주신 모든 것은 사람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사람에게 창의력, 추진력을 주셨습니다. 세상의 피조물들이 하느님 창조의 목적대로 유지되도록 각자 안에 영의 힘을 심어주어 기쁨과 행복 속에 모든 생명이 살도록 섭리하셨습니다. 자연을 보존하고 아름답게 꾸미고 존재하는 모든 재료를 가지고 좋은 환경 속에 하느님의 사랑 받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제가 어느 본당에 부임하였을 때 성당 주변이 온통 잡초와 엉겅퀴로 덮여 있었습니다. 보기 싫은 환경을 보고 정비하려 하니 전 주임 신부님은 자연 그대로 의미 있다고 손도 못 대게 했습니다. 한쪽은 버려두라고 하고 한쪽은 보기 좋게 정원을 잘 가꾸자고 하는 찬반 의견 중에 정비하자는 편이 조금 수가 많아, 깔끔하게 정비하였습니다. 하고 난 다음은 많은 사람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좋아하여 정비한 것이 잘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칭찬하는 사람도 있고 자연 그대로 버려두어야 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한강 위에 소양댐, 충주댐, 팔당댐의 홍수 조절과 한강 물의 늘 넘치는 흐름을 보게 된 것은 좋은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34살에 <1965년> 농촌 운동을 시작하면서 농촌은 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농촌 개발회"를 만들었습니다. 우선 청년들의 의식 개발부터 시작하여, 경제 개발을 위해 가축 집단 사육 양계장과 부화장, 특수 농작물 재배 <양송이 수출용>

협업 농장, 신용 협동조합 운동, 민주적 농촌 은행을 만드는 일을 하였습니다.

1971년 새마을 운동을 정부 주관으로 하고, 마침 그해 시골을 떠나 부산으로 가게 되어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사람을 통해 더 유익하고, 아름답고, 살기 편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바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를 실천하는 길입니다.

사람도 사람을 통하여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복음의 혜택을 받고 하늘과 땅에 하느님의 은총이 넘쳐 흘러 창조한 하느님께서 피조물을 보시고 “보기에 좋더라.” 하실 수 있습니다.

의식 있는 사람들의 복음 선포로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