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음<마태, 4/18-22.>

오늘 제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을 차지하려고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고 합니다. 새것을 담으려면 그릇을 비워야 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오래 보존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하던 일을 버리고 새 일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을 비우 줄 아는 사람만이 더좋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어리석어 지금 가진 것이 최상의 것으로 생각하고 놓지 않으려 하면 있는 것 다 빼앗기고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권력이나 재력이나 명예심에 사료 잡혀 내려놓지 못하면 생명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어떤 이가 길에서 강도를 만나 돈을 요구하는데 안 빼앗길라 하면 그는 그의 생명을 빼앗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아주 현명하어 지갑을 들고 돈보다 생명이 귀해서 지갑을 멀리 던지고 저것 다가지라고 소리치니, 강도는 돈이 먼저이니 지갑을 가지려 뛰어 간 동안 도망쳐 생명을 구했다고 합니다.

요사이 내려놓지 않은 사람으로 나라가 홀란 합니다. 저는 본당사목을 하면서 잘못한 일이 없어도 사람들 따라 이런 말 저런 말을 듣고 해명해도 통하지 않을 때 스스로 본당을 내려놓고 떠나 그 이상의 큰 선물을 주님에게 받았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더 성장하고 그로 인하여 자신의 약함과 부족함을 깨닫고 휴식과 피정으로 참 하느님을 만나 참 믿음의 삶이 무엇이지를 께닫고 하느님의 사랑에서 모든 것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또 다른 버림과 내려놓으므로 공동체 안에 삶보다 더 큰 하느님과의 고독한 삶이 무엇인지를 알고 살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려 봅니다.

어디서든지 독 수사 생활을 하면서 하느님에게 더 깊이 빠지고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고 넓고 아름다운지를 알고 작은 글로 남길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려봅니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의 어머니고 아버지라는 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행세를 하려고만 하면 짐만 더 무거워 집니다. 행복하려면 마음으로부터 가난한 사람이이여 하느님 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저는 모두가 내려놓아야 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