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말씀과 인간의 말 <루카 21, 29-33>

하느님의 말씀은 천지가 사라져도 변함없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이는 하느님의 존재는 영원하시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진실과 사랑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는 간사함, 시기심, 질투심, 더러운 욕심, 거짓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말을 진실과 사랑 없이 임기응변이나 시기심, 질투심, 더러운 욕망, 간사함, 거짓으로 말을 하여 쉽게 변질하여 사라져 버립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진실히! 진실히 말하노니." 하고 시작한 말씀은 변함없이 실천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말은 현실을 무시한 비현실적 말을 하고, 자기 편의에 따라 말하고, 근거 없는 말을 만들어 내거나, 추측으로 작은 것을 큰 것으로, 편견과 거짓으로 자기 생각대로 말을 하거나 선동적 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카더라.” “그렇게 추측이 됩니다.” 막말하거나 사랑이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없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TV에서 정치 사회적 문제를 놓고 패널들이 말하는 것을 열심히 듣고 혼자 해석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말의 내용을 연구 검토하다가 요사이 말이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에서 말의 신빙성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분명히 "최순실"이라는 여인이 대통령을 이용하여 자기 편한 대로 살아 나라가 혼란스럽게 되었지만, 그에 대한 행동을 드러낸다는 것이 처음과 같지 않고 대통령과의 연관도 진실이 모자라고 선동적 말에 편승한 이북 김정은보다 더 나쁜 대통령을 만드는 말들을 들으면서 거짓투성인 말은 아침 다르고 저녁 다릅니다. 하여간 인간의 말은 거짓을 만들어 냅니다.

18 년 동안 살인자로 교도소 생활하던 사람이 무죄로 판명 났다는 말을 듣고 '그 억울함을 어떻게 보상할까?' 말의 잘못으로 이런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을 바로 판단하려면 사실에 입각한 증거가 있어야 하고 물적 증거 없으면 판단의 말을 아껴야 합니다.

"소문, 추측, 예상, 오해, 시기로 잘못 말하는 사람의 입을 거룩하게 하시고 깨끗하게 하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