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향한 여정 <루카 20, 21-40>

사람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삶이 무엇이며 죽음이 무엇인지 알려고 합니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사람들과 예수님은 논쟁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죽은 사람은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는 죽는 일도 없고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그러므로 삶도 죽음도 모두가 하느님께로 향한 여정입니다. 그 길은 하느님이 만들어 놓으신 길을 따라 사는 것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살거나 죽거나 우리는 살아계신 하느님 안에 살아있게 됩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준비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그 이상의 욕심을 버리고 가장 낮은 자리에 살아도 그곳에 주님이 계시니 행복해야 합니다.

중국에 5조원란 큰 재산을 가진 사람이 얼마 전 비리로 사형을 당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큰돈을 벌어 행복하게 살려고 하였지만, 그 모든 것이 헛되고 작은 식당을 하면서 하루하루 적은 돈을 벌며 오순도순 가족들과 같이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고 사형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나그네이고 하느님께로 가는 여행객이라면 가는 길에 애착을 느껴 천년만년 살 것같이 아웅다웅 살 이유가 없습니다. 다 지나가는 일이 아닙니까? 여행길에는 위험한 일도 있지만 즐거운 일도 있으며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고 해를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우연이 아닙니다.

여행하는 사람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듯이 마음의 덕을 쌓아야 합니다. 먼저 길을 떠난 사람들의 말도 듣고, 기록한 글도 보고, 삶의 끝에 남긴 말도 듣고, 보람 있는 여행길이 되도록 해야 하지만 가장 좋은 여행길의 길잡이는 하느님이 우리 안에 심어주신 양심입니다. 양심의 길을 따라 살아갈 때 주님이 준비한 나라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안전한 여행길을 떠나도록 기도하고 주님의 나라에 살기를 기도합니다. 이 땅에서 하느님이 살아계신 하늘나라까지 무사히 도착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