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으로 사는 사람 <루카 19, 11ㄴ-28>

열린 마음으로 사는 사람과 닫힌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열등이나 교만이나 절망적 관계가 되면 부정적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다른 아홉 명의 종은 열린 마음으로 주인이 뜻하는 바를 알고 받은 돈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살면서 각자 이익을 남겨 주인에게 돌려드렸지만 한 사람은 자기 말대로 주인은 냉혹한 분이어서 인색한 주인을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 자신감을 잃은 사람은 골방에 틀어박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서 살아갑니다.

오늘 복음에 받은 한 미나 마저 빼앗긴 사람은

첫째, 주인이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사람과 친교를 맺으려 하면 자기편에서 '그 사람이 마음에 드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고 아니면 그 뜻을 반대합니다. 왕으로 오신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배격하는 사람은 오시는 주님이 주구신지 모르기도 하고 나쁜 소문을 듣고 싫어한 사람입니다.

둘째, 교만한 마음에서 주인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에 책임을 지지 않은 사람이며 시키는 일에 불만만 가지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시기 질투를 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내가 노력해 보아야 내 것이 되지 않고 주인만 부자가 되니 이익을 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넷째, 주인을 두려워하므로 정도 없고 사랑하는 마음도 없기 때문입니다.

두려움 속에 사는 사람은 신뢰, 희망, 사랑이 없어 불신, 절망, 미움으로 살아갑니다. 세상 끝나는 날 심판이 모두 같은 것이 아니라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준 능력대로 열심히 일했는가? 내가 맡긴 자리에서 합당하게 처리하고 살았는가? 자기 위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사람에게서 주님은 가진 것을 다 빼앗을 것입니다. 비참하게 됩니다.

저는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두려움 없이 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