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이 생명을 구한다. <루카 21, 5-19>

아름다운 금수강산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나라, 의식주가 보장된 나라, 국가 헌법 아래 나라가 바로 서 있는 민주 공화국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여간해서는 저는 일어나지 않는 분노, 미움, 저주, 실망, 감정을 가눌 수 없는 상태에서 돌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이를 증언하듯 "아름다운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 남기지 않고 허물어질 것이다." 국가 기강이 무너졌습니다.

가짜 그리스도가 나타나 "최순실". 진짜 대통령은 없고 가짜가 진짜처럼 행세한 나라가 되어 국민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듯이 국가 보안이 걱정되게 하고 경제는 절벽으로 떨어져 서민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을 하고 있으며, 국민적 합의는 없고 분열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고 물대포에 맞아 죽고 인권이 손상당하고 교회는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 살겠나?" 신뢰와 믿음을 상실하고 서로 믿을 수 없는 극단적 위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주님은 이런 가운데 위로의 말을 주십니다.

“끝이 아니다. 이런 어려움을 이겨낼 언변을 주겠다. 그러나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하시며 “인내로써 생명을 얻을 것이다.” 말씀해주십니다. 희망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얼마 전 이런 사태가 일어나면서 나 자신부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기도가 얼마나 부족한 것인가? 얼마나 잘못 살았는가.'를 반성하면서 주님에게 더 가까이 가서 기도에 열중하고 주님에게 도움을 청하고 나의 삶부터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나라가 하느님의 나라가 되도록 살아야 할 길을 알고 있습니다.

그 나라는 진, 선, 미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따라 섬김으로 자유를 얻고 나눔으로 평화를 얻고 친교를 통해 기쁨의 삶을 사는 나라입니다. 이같이 온 국민이 서로 섬기고, 나누고, 친교를 맺으며 살아야 온전한 나라가 됩니다.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사랑으로 인내하고 사랑으로 하나 되고 사랑으로 생명이 되는 삶을 살아갈 때 희망의 나라를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죽을 때까지 이 나라를 버리지 않고 저의 작은 힘을 보태어 지키고 보존하고 후대에 물려주고자 기도와 하느님의 일을 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