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믿음을 주소서 <루카 18, 1-8>

믿는 이에게 유혹은 많은 장애가 됩니다. 사회적 환경으로부터 다양한 요구와 변화가 전에 가졌던 순수한 믿음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더구나 개인적 삶의 질이 달라지면서 더 많은 유혹을 받고 신앙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제자들도 가나안에서 물이 술이 되는 기적을 보고 믿기 시작했지만, 주님의 십자가 고통을 보고 주님을 반대하는 여론에 베드로 사도도 세 번이나 믿음을 저버렸습니다.

 교회는 믿음을 보존하고 성장시켜 주고, 교회의 지도자들은 교회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데 오늘날 다변화된 사회의 요구에 응하다 보니 부조리가 발생하여 "교회가 왜 이러냐? 저러냐?"하는 가운데 신앙을 잃어가고 세상의 많은 요구에 응답하고자 하니 신앙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대중은 주님의 말씀과 행위 안에서 믿음의 은총을 받았다가도 그 말씀이나 요구하는 것에 응답하기 힘이 들면 믿음에 장애가 옵니다.

교회 와서 듣고 배운 것이 현실에 적합하지 않으면 세상의 요구에 먼저 적응하려고 하여 믿음을 잃어버립니다. 공의회는 사목 헌장에 인간의 현대적 상태를 머리말에서 심각하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일어나는 일을 복음의 빛으로 재조명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것을 수용하지 못하고 다른 것을 배격하고 제거하려고만 합니다. 신앙도 인류의 근본적 삶을 바르고 잘 살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인데, 나 아닌 것은 없어져야 할 것이고 나만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이 박해의 시작이며 박해로 인하여 신앙을 잃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이런 와중에도 신앙을 지키고 참믿음을 가지려면 자기가 믿는 본질을 깊이 파악하고 신앙체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 체험은 간절한 기도와 항구적 기도의 삶이 필요합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믿음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겨자씨만 한 믿음은 기도의 삶을 살게 하고 기도는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하느님과 대화를 하지 않으면 하느님을 모르고 하느님을 모르면 신앙이 사라져 믿음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믿는 이에게 기적을 베푸심같이 참믿음을 통해 구원받는 사람이 늘어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