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도 깨닫지 못한다. <루카 17, 26-37>

보고 들은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모릅니다. 구약에는 노아의 이야기,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부터 하느님의 뜻을 범하는 사람들은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역사의 비참한 현상을 보고 들어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비참한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깨닫지 못하여 인명 살상 무기를 만들고 예측 불허의 비참한 사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과 남이 전쟁을 벌여 비참한 현상으로 죽은 자와 산 자들의 고통의 현실을 듣고 보고 하였습니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가 모여든다.” 이 말씀은 눈에 보이게 일어나는 현상을 말씀하십니다. 저는 사람이 비참한 원인은 지난날의 교훈을 잊어버리고 눈앞의 이익에 마음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어 축하 분위기가 깨어지기 시작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패배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복수나 방해를 놓으려 합니다. 힐러리는 이메일 사건을 특검하여 감옥에 넣어야 하고, 트럼프는 세금 포탈을 고발하여 서로 상처를 내려고 한다는 말은 반대에 익숙한 사람들의 또 다른 불행을 초래하는 결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본성 안에 터치벨 같은 악마적 요소가 들어 있어 시기, 질투, 모함, 악선전으로 제대로 사람이 서 있지 못하게 하는 악성이 있습니다.

착하게 사는 사람 시기하고 자기보다 잘되는 사람 끌어 내리려 하고, 자기 코털을 건드리는 사람의 눈썹을 뽑아내려 하고, 인간의 비참한 현상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11월 죽음을 묵상하는 시기, 다른 이들의 죽음이 자기의 죽음으로 의식하며 더욱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