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양면 <루카 16, 9ㄴ-15>

동전이나 지폐나 돈은 양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100 원부터 한 면은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어 돈과 사람의 관계를 표현하고 전에는 대통령의 그림까지 있었는데 요사이는 역사적 인물만 그려져 있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만들어라.” 이는 재물은 사람의 관계를 친구도 되고 원수도 되게 하는 것을 인지시키는 말씀입니다. 돈으로 인하여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합니다.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고 돈의 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돈의 힘을 정의롭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행복이 따라옵니다.

인간의 사건은 돈과 연관되어 있어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사용하면 불행을 부르고 불행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나라의 지도자가 돈에 연관되어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가적 망신을 당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혼란은 돈에 정신 빠진 한 여인의 대책 없는 행동으로 인하여 일어나고 그런 여인을 내버려 둔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지혜롭지 못한 처사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검찰의 정의로운 조사로 모든 문제가 밝혀지겠지만, 돈에 얽힌 사건으로 대통령 자리가 위태롭고 국민의 분노를 얻게 되었습니다.

돈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이 돈을 만든다는 말은 돈을 가지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자선 행위, 돈이 없어 공부를 못 하는 사람에게 장학금, 자본금이 없어 능력을 발휘하지 못 하는 사람에게 투자금, 친교를 공고히 하려고 서로 나눔의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돈을 정당하게 벌고 자비와 사랑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하셨지만 제물을 가지고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이 됩니다.

돈이 있다고 낭비하는 사람, 돈 자랑을 하는 사람, 돈의 힘을 믿고 갑질을 하는 사람에게는 돈은 불행의 원인이 됩니다.

복권이나 불로소득을 한 사람은 돈을 낭비하거나 자랑하거나 갑질을 하면 독이 든 화살이 부메랑이 되어 마음 깊은 곳에 꽂히게 됩니다.

모든 재원은 하느님께로부터 나오고 하느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각자의 생명이 하느님께로부터 나오고 하느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각자 생명도 내것이 아닌데 나 아닌 모든 것은 내 것이라 하지 못하고, 내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