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주님은 완전 진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는 말씀에 진보라기보다 오늘 일어나는 일에 대한 정당한 말씀으로 현실을 이야기하며 사람이 떠난 다음 단식을 한다고 하심으로 오늘 일어나는 현장에서 현재가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나는 나이로 보아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며 진보적인 삶을 수용하면서 해결사로 살고 있습니다. 현실을 모르고 파악하지 못한 바리사이들은 주님의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만 하지만 일어나는 일을 전통에 비교하여 비난이나 이해하지 못함은 보수다 진보다 하면서 투쟁만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나는 보수다 나는 진정한 보수다 하면서 자신만 나라를 위하고 자신만 바르다고 한다면 외골수이고 외톨이가 됩니다. 나는 창조적이며 새로운 세대를 사는 진보주위자이며 세상은 진보적이어야 바른 세상이 된다고 고집만 부리면 옹고지심을 잃은 또 다른 외톨이가 되어 진정한 발전을 방해합니다.

그렇다고 중도를 걸거나 서로 타협하는 삶이란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 헌 부대에 새 술을 넣는 어리석은 일이 됩니다. 우리나라가 중도노선을 걸어 이 모양으로 망가졌으며 자기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혼란을 막으려면 보수나 진보나 자기 길을 가면서 보수가 잘못된 것을 스스로 개선하고 상대의 좋은 점을 서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참으로 해로운 것을 제거하면서 개선해 나가야합니다.

교회도 지나치게 교과서적이고 원칙적으로 만 세상을 보고나 이끌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적응하고 쇄신의 길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1961년부터 1965년 까지 있었던 바디칸 2차 공의회의 적응과 쇄신의 결정을 찾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 보존하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는 오늘도 모든 믿는 사람들이 현재 일어나는 일에 민감하여 적응과 쇄신의 길을 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