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이름은 그 직무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고, 그 이름을 따라 새로운 의무가 주어집니다. 오늘 복음에서 시몬의 이름을 베드로라고 부르셨습니다. 바로 교회의 반석같이 교회의 기초가 되라는 주님의 뜻이 있듯이 우리는 자연적인 이름에 본명이란 이름을 하나 더 가지고 주님을 믿는데 성인의 모범을 따라 지내라고 하십니다 수도자는 또 한번 수도원에서 수련을 시작할 때 이름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하십니다. 나도 자연인으로 이 석진이라는 이름과 영세 때 헨리코라는 성인의 이름을 가지고 수도자로써는 그레고리오라고 부릅니다.

직장에서도 이름외에 직책의 이름이 있어 그 직책에 따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런데 가끔 사람들은 자기 직책의 이름값을 못하고 살아갑니다.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면 사람값을 하라고 말을 하듯이 우리도 각 이름을 따라 자기 몫을 성취해야 합니다.

이름값도 못하고 사는 사람보다 이름값을 하면서 살도록 노력합시다.

베드로 사도는 우유곡절이 많이 있었지만 다시 회두하여 새로운 사명을 완수하였고, 주님과 같이 순교하여 믿음을 증거하고 교회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도 각자 자기 성인의 이름값을 하도록 기도중에 간구하고 실천하도록 기도합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것이라고 하듯이, 자기몫을 다하고 이름값을 다하여 이름을 남기는 업적을 만들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