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사랑 <루카 15, 3-7>

주님의 사랑은 현실적이며 구체적 사랑입니다. 막연하게 너희를 사랑한다고 하시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의 필요에 따라 사랑을 베푸시며 바로 여기 있는 나를 사랑하십니다. 인류를 위하여 세상에 오셨지만 바로 나를 위해서만 오신 분이심을 증명하는 비유의 말씀은 오늘 아침 저를 다시 감동하게 해줍니다. 백 마리 양 중에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으시고 기뻐하신다고 합니다. 그 잃은 양이 바로 나 자신 것을 알고, 나는 놀라고 주님의 큰 사랑에 감동했습니다.

만인은 한 사람 위해 있고 한 사람은 만인을 위해 존재합니다. 주님은 나를 위해 존재하고 주님은 만인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주님이 나를 위해 존재하듯이 나도 한 사람을 위해 존재합니다. 부부의 사랑이 바로 서로를 위하여 존재하지만, 자녀를 위해 존재하고 부부의 사랑이 만인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저는 오늘 예수 성심 축일을 특별히 택하여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가 되려고 합니다. 왜관에서 자리 잡고 주님의 삶을 살기 위한 한 사람을 위해 익산에 갑니다. 죽음의 삶에서 부활의 삶을 위해 짐꾼을 자청해서 나자로 수사님과 함께 가려는데 이설이 많습니다. 그러나 걱정과 염려를 무릅쓰고 가는 이유는 한 마리 양을 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 일을 하도록 마련해주신 주님의 뜻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오늘 하루를 살려고 합니다. 기도 중에 기억해주시고 오늘 수고가 헛되지 않게 되도록 기도합니다.

사제의 마음은 예수의 마음, 예수님 따라 살며 주님을 닮도록 오늘 하루 모든 사제의 성화를 위해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