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치와 조화 <요한 16, 12-15>

"하느님은 위가 셋이고 하나이다."라는 삼위일체 교리는 사람의 능력으로 알아듣지 못하는 신비라고 하지만 실천 면에서 가장 필요하고 유익한 교리입니다.

성부와 상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강복하고>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새로 태어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 성호경을 놓으면서 하느님에 속한 사람임을 의식하게 됩니다.

내가 나로서 하나임을 성립되려면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합니다. 이는 내 안에 세 가지 움직임이 있어 조화가 이루어져야 일치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삶도 믿음, 희망, 사랑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듯이 생각은 믿음을 낳고, 말은 희망을 낳고, 행동은 사랑을 낳아 조화를 이루어 일치된 삶이 지속합니다.

나는 너를 알고, 너는 나를 알고 어우러질 때 우리라는 공동체가 성립되듯이 나만의 존재가 아니라 너와 나의 존재가 어울릴 때 삶의 의미가 있습니다. 서로 섬기고, 서로 나누고, 서로 친교가 이루어질 때 하나 됨을 증명하고 거기서 행복과 기쁨이 나옵니다.

어제 순심 학교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감상했는데 여러 악기가 다른 소리를 내면서 조화 속에 한 음률을 따라 귀를 즐겁게 하고 감동하게 했습니다.

조화 속에 일치를 이루는 것은 지휘자의 손놀림으로 하나 된 소리가 아름답게 들려 옵니다. 모든 것 안에 하나가 담기고 하나 안에 모든 것이 담기는 것같이 만인은 한 사람을 위하여 존재하고 한 사람은 만인을 위해 존재하는 세상이 가장 공평하고 일치된 삶의 본질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의 시작이며 마침이시며 모든 존재의 근원이시니 우리 안에 반영된 하느님의 그림자가 삼위로써 하나이신 하느님은 우리의 삶 안에 일치와 조화의 신비를 보이며 영광과 찬미를 받으십니다.

오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원히 항상 있어지이다. 아멘."이 우리의 삶 안에 현존하며 온 인류가 주님 안에 하나 됨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