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영광 <요한 17, 1-11ㄴ>

인류 공동체에 속한 사람의 뛰어난 행위는 본인의 영광뿐 아니라 공동체 모든 이의 영광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이신 하느님은 세 위는 영광을 공유합니다. 우리는 주의 기도를 드리며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기도하면서 기도하는 사람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어디에 속해 있든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루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으로 세상에 사람으로 오신 주님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말씀하시고 행동하셨습니다.

죽음과 부활로 세상에 승리하시고 하늘나라로 승천하시어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은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주님과 일치된 우리는 주님은 우리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려고 오늘 복음의 긴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자, 숨 쉬며 사는 자, 부르심을 받은 교황, 주교, 신부와 수도자의 삶은 말 그대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살아야 합니다.

살아있다는 증거는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생각으로 가득 차고,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사랑이 넘치는 긍정적이며 진실하고 선한 아름다운 말을 전하고, 들려주고, 친교를 나누는 대화적 관계여야 합니다. 자신을 내주는 사랑의 삶을 드러내는 행동을 하는 삶으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나로 인하여 인류 공동체가 부끄러워야겠습니까? 나로 인하여 가정, 내가 직접 속한 공동체가 비난받고 경멸받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공동체와 더불어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