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한마디로

우리 속담에 "말 한번 하면 천 냥 빚도 갚는다" 하였지만 오늘 복음은 주님의 한 말씀이면 멀리서도 중풍병도 고친다고 하십니다. 이러기 위하여 믿음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백부장의 종의 중풍병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오늘 우리의 믿음을 깨우쳐주며 누구에게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고 하십니다.

세상은 하느님의 말씀한마디로 창조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사 영성체때마다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이 응답으로 주님의 집에 초대받은 것을 찬미와 감사로 고백합니다. 그러나 성당 밖으로 나가면 이 모든 것을 잊어 버리고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 생각에 몰두하여 내 말이면 모든 것이 다 그렇다고 하며 자기 고집이나 자기 뜻대로 살아갑니다. 분명히 주님의 한 말씀이 생명이고 구원임을 고백하고도 실생활은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신뢰하는 마음도 없이 믿음이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주님, 주님' 하고 주님을 찾기는 하지만 주님께서 앞에 계시면 주님이 모든 것을 해주기를 바라면서 주님을 귀찮게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매사 잘못된 것을 주님의 탓으로 돌리고 자기 반성은 하나도 하지 않으며 '너의 탓이다, 너 때문이다' 하며 일을 하지않고 게으름을 피우고 주님만 다시 십자가에 달리도록 기다리는 사람같이 내가 아니라 주님만 십자가에 달려 나를 구하시기를 기다리는 사람 같이 사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이는 바로 주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하심 같이 주님을 신뢰하는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존재의 의미를 주님안에 두고 살아가도록 노력하고 오늘도 저는 모두가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