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 <마르코 6, 14-29>

악은 덮을수록 악취가 더하고 더 큰 사건이 발생합니다. 헤로데는 자기 잘못을 아는 요한의 입막음을 위하여 감옥에 가두어 결국은 살인까지 이르고 더 큰 악행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약점을 일러주는 사람의 말을 잘 듣고 회개하면 살고 회개를 하지 않으면 죽게 됩니다.

건강을 상담하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아니요. 나는 오래 살 마음이 없습니다. 이 좋은 담배를 끊고 사는 것보다 피우다가 죽는 것이 행복입니다." 나중에 담배로 인하여 건강이 나빠져 회복할 수 없는 경우에야 '피우지 말걸.' 하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아침 수사님 한 분이 제가 달걀을 두 개 먹으려고 하니 "콜레스테롤이 심하니 하나만." 그래서 "네,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하나를 바구니에 넣고 먹지 않았습니다. 제 건강을 생각해주는 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것같이 시간과 공간 안에 살면서 잘못하는 것을 알려주는 사람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충고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기 인격에 결함이 있고, 잘 받아들이는 사람은 더불어 살 수 있는 사람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형제적 충고를 배격하는 사람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살지 마세요. 그렇게 행동하지 마세요." 하거든 "알아들었다고 전해라." 그래서 함께 사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