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사람 <루카 7, 31-35>

우리의 세대도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을 따르므로 그리스도는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주님을 반대하고 박해하는 자는 나 자신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주님을 반대하는 이유는 기득권을 빼앗기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관례나 전통을 지키려고 하거나 메시아 관이 온전히 정치적 세속적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세상의 죄와 악을 제거하고 죄와 악에 억눌려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지 못하는 이유는 내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반대하고 어떤 관례나 전통에 맞지 않는다고 반대하거나 떠납니다.

아니면 처음 생각 즉, 올챙이 적 생각을 잃고 권력이나 재력이나 명예에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산 정상에 오른 사람은 내려와야 하고 떠나서 자유분방하게 살던 사람도 안착해야 할 곳에 들어가야 합니다.

보수와 진보의 싸움, 노인과 젊은이의 갈등, 우파와 좌파의 투쟁, 지배자와 피지배자와의 알력. 이런 갈등은 "너는 나와 다르다. 너는 내가 아니다."라는 단순 원리에서 파생됩니다.

너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고 너도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고 나도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면 종교가 다르고 국가와 민족이 다르다 하더라도 한 지구 위에 동고동락하는 존재로 인식하면 부정보다 긍정적 생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기심, 자기중심적 사고, 서로 편 갈라 싸우는 한 서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과 같이 자기 약점을 감추고 다른 이의 잘못을 들추어내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생각입니다. 하느님의 지혜를 드러내는 사람만이 주님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저는 오늘도 믿는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지혜를 드러내는 사람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