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의 원천 <루카 4, 31-37>

주님 권위의 원천은 하느님 자신의 본질적 요소입니다. 사람들의 권위도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각자에게 양심을 주시어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도록 하셨는데 어떤 사람이 양심의 소리를 따라 살지 않으면 인간적 권위가 손상됩니다. 시편 36, 12-29.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 영원히 남으리라.” 마태복음 5, 5.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우선 우리 권위의 원천은 각자의 양심적 행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로 오는 권위는 진, 선, 미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알고 깨닫는 사람입니다. 진실하게 사는 사람, 선하게 사는 사람, 아름답게 사는 사람은 자연히 권위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느님을 알고 따르려는 사람은 권위 있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악마가 권위 있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조용히 하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시니 쫓겨났습니다.

불의에 대항하여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의 소리에 불의는 쫓겨나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권위의 원천은 정의입니다.

사람이 죄나 실수로 인간의 권위를 상실하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회개의 삶을 통해야 합니다. 이는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을 희망하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작은아들의 비유에서 아들의 권위를 잃은 아들은 아버지의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새로운 아들의 자리를 다시 얻게 되어 아들의 권위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같이 우리도 자기 잘못으로 잃은 권위를 찾기 위하여 하느님을 찾아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참 권위는 생각과 말만으로는 인정받지 못합니다.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봉사와 섬김의 삶, 공평한 나눔의 삶, 배려와 사랑의 삶이 있어야 그 권위를 인정받게 됩니다.

주님의 권위는 서로 신뢰하고 믿음을 가지게 하고, 보편적 나눔의 삶과 생명을 내놓으시려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 안에 권위가 있듯이 우리도 복음적 삶을 살면서 권위 있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