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사랑 <마태 22, 34-40>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 나를 자기 사랑에서 제외하려는 사람, 내 권리, 내 재산, 내 명예를 빼앗으려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어야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참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이며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은 조건 없이 우리가 비록 죄의 상태에 있어도, 주님의 길을 떠났다 해도 변함없는 사랑을 주십니다.

오늘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라 하셨지만, 그 참사랑을 모르고 사랑을 말을 하면 자기를 속이는 사람이 됩니다. 주님 사랑의 정의는 벗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주는 사랑이며 상대의 선을 보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약점, 악함, 부족함, 심지어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까지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어떤 이가 30년 살인의 누명을 받고 교도소 생활하다 판결이 무죄로 난 다음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왔는데 병으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는 끝까지 그 담당 검사를 용서할 수 없다고 하며 죽었다고 합니다. 주님은 자기를 십자가형에 처하고 웃고 즐기는 이들을 보고 "아버지 저들이 하는 바를 저들이 모르니 용서해주세요." 하셨습니다. 주님의 참사랑은 모든 조건을 초월한 사랑입니다.

상처를 주는 사람이나 상처를 받는 사람은 둘 사이에 사랑이 없다면 받지도 않고 주지도 못합니다. 그러니 그 상처를 치유하려는 사람은 용광로가 모든 것을 태워 없애듯이 자기 안에 불같은 사랑으로 무조건 쓰레기 같은 것을 태우는 사랑의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불같은 복수심이 일어나면 물로 씻어버려야 합니다.

몸에 암이 생기면 항암제나 그 외 암을 제거하는 백 가지 방법을 사용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10년, 20년 이상 품고 살면서 정신과 마음에 고통을 주고 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부모의 자녀 사랑은 무조건적입니다. "왜 저런 못난 아들을 사랑합니까?" 대답은 "그냥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그냥 하느님의 사랑을 받게 되며, 하느님의 모습으로 살게 되며, 하느님을 살고 율법의 완성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려는 사람은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