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나를 알아주어야 무엇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존재감이 드러납니다.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달하여 거스름돈을 전부 받아 챙기지 않고 기사님께 드리면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듣고 기분 좋게 차에서 내립니다. 인사말이라도 "수고하셨습니다." 하면서 예의를 표하는 것은 참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나는 어디를 가든지 주님과 함께 간다.'는 의식은 주님이 하신 일을 하면서 길을 걸어가게 합니다.

둘째는 친절과 배려와 나눔입니다.

어떤 이는 자기를 과소평가하고 자기의식 없이 살아갑니다. “나는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줄 것이 없다. 나는 가난한 사람이다.” 말을 하며 궁핍하게 사는 사람은 영적으로도 가난한 사람으로 하느님에게서 오는 힘을 거절하고 삽니다. 사랑에 빈곤한 사람은 자기 자신부터 사랑을 못 하는 사람으로 생명력을 잃은 사람입니다.

신앙의 빈곤은 자멸감이나 부정으로 희망과 사랑을 얻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결국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에 부당한 사람으로 누구나 당하는 고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밀밭에 가라지 같이 됩니다.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은 어떤 자리에 있어도 자기만족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의 출신을 생각하며 기적이나 진리의 말씀을 하셔도 무시하고 친절을 잃어버리고 주님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고향이나 자신들의 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하여 아무 기적도 행하지 않으신 것은 상대적으로 당연한 처사입니다.

자기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친절하지도 않고 매사에 무관심하고 영적 나눔도, 믿음의 나눔도, 생명의 나눔도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은 다른 이도 존중하고 하느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랑받기 위하여 사랑해야 하고 존경받기 위하여 존경해야 합니다.

"주님,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 안에 존경과 사랑이 일어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