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물리침 <마르코 6, 7-13>

오늘 복음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셨다고 합니다. 더러운 여인 악마의 유혹은 직접 다가오지 않고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것같이 금한 실과를 따먹게 하였습니다. 주님의 광야 유혹도 어떻게 하라고 하지 않고 광야에서 금식하셔서 시장할 것이니 돌을 빵이 되게 하라고 유혹하고 명예욕을 가지시게 하려고 "하느님의 아들이면"하고 사람으로 오신 주님을 조롱하며 유혹하고, 마지막은 세상을 위하여 오셨으니 세상을 다 줄 것이니 나에게 절을 하라고 유혹합니다.

악령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면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교만한 눈을 가지고 있으면 남보다 나아지려고 자만심 자존심을 앞세워 유혹합니다. 언제나 눈높이를 낮추고 겸손한 눈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말에 있어 완전해야 합니다.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하였듯이 사랑이 없는 말, 남에게 상처 주는 말, 비꼬는 말을 삼가야 합니다.

다른 이를 피 보게 하는 손을 버려야 합니다. 빌라도가 주님을 십자가형에 내주고 손을 씻으므로 자기는 무죄하다고 하지만 피를 흐르게 한 것은 사실입니다.

악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 질투하는 사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하듯이 악을 계획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의 발길은 아름다운 발길 악한 발길이 있듯이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바른길을 가야 합니다. 성급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자기 꾀에 넘어갑니다.

다른 이의 잘못을 고쳐준다고 하면서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며 자기가 한 말을 타인의 말처럼 "저 사람이 이렇게 말을 한다."고 전하면서 이간질을 하는 사람, 고자질로써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은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악령을 제어하는 힘이 없는 사람입니다.

악마를 물리치려는 사람이 위의 약점을 가지고 있으면 물리치지 못하고 악마의 유혹에 넘어갑니다. 힘이 강한 장사에게 아무나 근접 못 하는 것같이 주님처럼 강한 힘을 가지려면 성덕과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겸손한 눈, 사랑이 깃든 말, 남을 이롭게 하는 말, 올바른 계획, 아름다운 길, 일치시키는 행동과 말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제자들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같이 악마를 제압하는 힘을 주님으로부터 받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