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마태 8, 23-27>

우리 주위에는 두려움이 발생하는 사건 일들이 허다하게 있습니다. 운송 수단, 자연 현상, 인위적 사건 등 안전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죽음 안에 살고 있듯이 온갖 두려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서워 떨기만 하면 가야 할 곳에 갈 수 없고,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두려움 속에서 머리를 감싸고 가장 안전한 골방에 숨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아무 일도 하지 않게 됩니다.

호수에서 풍랑을 만나 “주님, 구해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호소하는 제자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우선 우리는 겁을 먹으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자신 있고, 용기 있게 임해야 합니다. 또한, 같이 가는 이가 누군지를 알면 험한 산도 알지 못하는 곳에도 갈 수 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하느님이 지옥에 계신다면 나는 지옥이라도 가겠다고 하였듯이 주님과 함께 가는 곳이면 아니 주님이 현존하는 곳에는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아침을 열어주신 하느님을 먼저 찾고 함께 오늘을 살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아침을 시작합니다. 주님은 나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시고 함께 하십니다. 주님을 믿으며 사는 사람과 믿지 못하는 사람의 삶은 큰 차이가 있어 믿지 못하는 사람은 조그만 걱정거리만 있어도 안절부절못하고 불안한 삶을 살지만 믿는 사람은 아무리 큰 걱정거리라도 바윗돌처럼 흔들리지 않고 자기 할 일을 해냅니다. " 주님이 함께 계시면 죽음의 골짜기 간다 해도 두려울 것이 없어라."라는 믿음은 어떤 두려움에서도 벗어나는 힘입니다.

내 마음 안에 주님이 계시면 아무리 큰 비가 와도 풍파가 쳐도 젖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마음 안에 주님이 계시지 않으면 적은 비도 나를 젖게 하고 작은 바람에도 흔들립니다.

내가 주님의 집에 거처를 마련하면 안온하고 평화로우며 행복이 넘쳐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이 험한 길을 걸어 걸으면서 믿음 하나로 모든 것이 잘되어 가고 안전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