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생각 <마르코 12, 18-27>

우리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고 자기 무지를 드러내고 오류를 만들어 냅니다.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면서 다 알고 자기 잘못된 판단을 진리인 양 떠벌리는 사람들을 보면 스스로 오류에 빠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부활을 부정하려는 사람은 억지 소리를 하면서 예수님을 괴롭혔지만, 주님은 그들의 무지를 책망하시며 바른 진리를 알려주십니다. 하느님의 계시를 모르고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모르고 자기 상식선에서 판단하려고 하면 신앙의 위기가 옵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하여 신앙 연구도 하고 아는 사람에게 배워야 합니다.

자기주장이나 반대를 하려면 그 사실을 자세히 알아보고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소문이나 자기감정을 앞세워 남을 비방하는 사람이나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단편적 소문을 듣고 자기주장을 하면 많은 이가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초대 교회 때 그리스도 신자들은 모여 사람의 고기를 먹는다고 소문을 내며 신자들을 혐오하고 오해를 만들어 낸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성체성사를 사람의 몸과 피를 먹는 예식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사이 현대 교회를 바로 알려면 교회의 신학자들의 새로운 연구나 깊이, 사실을 연구한 사람의 말을 듣고, 적어도 50년 전에 50년을 준비한 바티칸 2차 공의회의 문헌을 연구하고 교회를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전례 헌장, 계시 헌장, 교의 헌장, 사목 헌장을 모르고 있으면 현대 교회의 적응과 쇄신을 할 수 없습니다.

전례 헌장만 보더라도 역사 안의 변천과 현대에 적응한 전례는 제대가 벽을 향해 있지 않고 신자를 향하여 있다는 사실 하나만 보아도 전례의 변화를 통하여 교회의 방향이 전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저는 눈뜬장님과 같은 신자들의 삶을 밝게 하고 그들이 바르게 신앙의 삶을 살도록 교회가 이끌도록 기도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생각이나 현실이 전부가 아니고 2000년의 교회 전통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