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 주님을 "예언자다. 메시아다. 아니다."라는 말을 놓고 각 사람이 자기 편한 대로 판단을 하려고 하지만 올바른 판단을 못 하고 잡으러 간 사람이 못 잡아 오니 "경비병이 속은 것이다." 하거나 정당한 법 절차로 판단하자고 하니 같은 갈릴레아 사람이라고 오해를 받았다고 합니다.

불공정 판단이란 오해와 지역을 따라 자기 유익한 대로 판단하려고 하는데 원인이 있습니다. 예수님 편에 서 있지 않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아무리 이치에 맞는 말을 해도 듣지 않고 기적을 행하여도 보지 않으려 하고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고 틀린 것만 생각하기에 일치할 수 없고 불공정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국가나 교회나 수도회나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살면서 불일치와 불공정 판단은 오해, 편견, 이기심, 무관심, 무책임에서 나오게 됩니다.

우리는 판단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생각이 있고 자기 경험이 있고 자기주장이 분명한 사람일수록 남을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판단의 기준은 진실과 사랑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보고 진실하게 판단하면 모두가 이해되고 긍정적으로 받들어집니다.

한 사람을 놓고 여당 야당이 갈라져 이런 판단 저런 판단을 내리는 것을 보면 나 같은 사람에게도 쉽게 구별되는 일을 고집과 편견으로 한 행위를 나쁘게 보고 좋게 보는 현상은 얄팍한 이기심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현 교황님이 교회의 진보적 계획을 놓고도 편이 생기어 교황님의 하시는 일이나 행동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어 불공정 판단을 내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행위나 말도 어떤 사람들의 판단이 바른지는 그 내용을 검증하지 않으면 판단을 못 합니다. 남의 말을 하기를 좋아하는 이들은 그 깊은 내용을 모르면 침묵이 최고의 덕이고, 침묵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은 공론화해서 편견 없는 판단을 받아 사실을 사실대로 바로 전해지기를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 저는 서로 사랑한다고 하면서 오해와 편견으로 불공정한 판단을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가난한 마음으로 사랑을 가지고 형제를 판단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참으로 구세주로 세상을 구원하시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분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대 예언자이며, 대 사제이시며, 왕 중의 왕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