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꾸러기 <마태 11, 16-19.>

그 행동이나 말이 종잡을 수 없는 사람들을 이르러 말하는 것이다. 우리말에 “변덕이 죽 끓듯 하다.”란 말은 걷잡을 수 없이 변덕을 부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주님도 그런 사람을 놓고 말씀하시면서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난다.” 하심으로 일의 시작이나 진행과정을 보지 말고 결과를 보고 말을 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런 일은 경험이 없거나 근시안적 사고로 일어납니다. 무엇을 판단하고 행동하려면 심사숙고하거나 경험 있는 사람에게 물어 지혜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생각이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른 사람은 종잡을 수 없어 상종하기 어렵습니다. 주님은 기도하는 사람은 항상 하라고 하시고 선을 행하는 사람도 항상 선을 행하라고 하십니다. 진보나 변화는 발전을 위한 것이지만 지혜롭지 못한 진보는 상존하는 것을 부정하고 망가뜨리고 세상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은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보다 변덕쟁이 같은 사람입니다. 인생을 불평불만으로 사는 사람은 상대하기 어렵고 이런 사람은 양쪽이 원수가 됩니다. 감사를 모르는 사람, 어떤 문제가 감사의 원인이 되는 것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문제가 있어야 해답이 나오고 결실을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하는 일을 칭찬해주는 것, 인정해주는 마음, "잘하십니다, 훌륭합니다, 당신의 일을 좋아합니다."라는 말은 손해 보는 말이 아닙니다. 요한의 생활 태도는 "잘한다고, 주님의 삶의 태도도 잘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 없습니다. 변덕스럽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하면 어떤 것도 되는 일이 없습니다.

저는 오늘도 모든 사람의 삶의 태도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 더 좋은 결실을 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