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수도승 <마르코 16, 15-20.>

우리 수족은 선교사이며 수도승으로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생활합니다. 저도 40년을 밖에서 선교사로서 본당에서 복음 전파에 전념하다가 수도원에 들어와 수도승 삶을 살고 있지만, 선교사의 사명을 잊지 않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주로 영혼을 돌보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약한 이를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고 “모든 이에게 모든 이가 되었습니다.” 소수의 인원에게 피정을 지도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하루에도 몇 명 상담하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 사람만이 당하는 고통을 듣고 성령의 도움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평화를 얻고 돌아가는 이를 보면서 주님을 위하여 해야 할 일이 여기에 있어 선교사이며 수도승의 삶의 보람을 느낍니다.

요사이는 인터넷이나 SNS, 페이스북, 카톡을 통해서 삶의 유익한 말을 전하는 시간은 현대적 선교로 생각합니다. 210명의 친구는 나의 복음 전파의 대상입니다. 옛날에는 말이나 오토바이 타고 전교하였지만 지금은 자동차, 비행기 타고 전교하는 시대이지만 전파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러나 고통을 당하는 이들은 직접 만나야 하고 그 현장에 선교사는 현존해야 합니다. 복음 전파는 어떤 때는 작은 일로도 가능합니다. 오늘 하비에르 성인이 일본 선교를 마치고 인도로 돌아가시는 중 어떤 이가 현해탄 저 너머 코리아라는 나라가 있다는 말을 듣고 강복을 하시면서 지나가셨지만, 그 후 우리나라도 하느님의 복음이 전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복음 전파란 그 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질에 있습니다. 질을 향상하려면 전하는 사람 안에 하느님의 성령이 충만해야 하며 전하는 이가 하느님의 삶을 살아야 올바른 복음 전파가 가능합니다. 선교사는 자기가 믿는 바를 분명히 알고 몸에 배도록 실천하지 않으면 헛것을 전하는 사람이고 전한 것도 결실을 걷지 못합니다.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나 자신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살지 않으면 내일 나도 저 냉담자 대열에 들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승적 선교가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도 많은 이가 성실한 복음 전파자에 의하여 복음이 전해지고 구원받는 사람이 늘어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