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가장 깊은 곳은 어디인가? 행동도 아니고 말도 아니고 생각도 아니라 마음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지 않고 참 인간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마음이 없어도 남을 도울 수 있으며 어떤 행동도 할 수 있으며 마음이 없이 듣기 좋은 말을 할 수 있으나 마음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깊은 기초입니다. 하느님은 마음을 보시는 분이시지 그의 행동을 보시지 않으며 아무리 겉으로 선행한다고 해도 마음이 잘못되면 그 가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마음이 진실하고 바르게 되어야 생각도 바르고 말도 바르고 행동도 바르게 나타납니다.

변화되어야 할 사람은 마음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마음은 인간의 육체적 정서적 의지적 지성적 힘의 원천이고 각자의 인격적 특징을 결정짓게 한다.

우리는 신자 수에 비례하여 교회의 발전을 이야기하지만, 교회는 신자 수에 있지 않고 신자들의 질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피상적 신앙생활, 형식적 신앙생활, 발전 없는 교회의 삶은 겉모습에 신앙의 본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신자의 마음 깊숙한 곳에 신앙이 자리를 잡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하느님은 마음에 새로운 생각과 느낌을 불어넣어 변화하도록 은밀하게 활동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오관 중에 눈은 마음의 창문과 같아 눈과 눈이 마주쳐야 상대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사로잡고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눈에 들어가야 합니다.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하면 서로 깊은 사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눈이 싸늘하면 사랑이 싸늘하다는 말이고 눈이 따뜻하면 사랑이 따듯하다는 말입니다. 성이 난 사람은 눈에 쌍심지가 나타나고 바로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을 수 없다는 말도 있듯이 우리는 어제나 진실하고 사랑이 담긴 눈을 가지고 살아야 서로 사랑함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모든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마음과 마음으로 눈과 눈으로 이루어지도록 기도합니다. 인생의 풍요로운 결실을 얻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