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사랑 <마태, 61ㅡ6 16ㅡ18.>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교의 큰 덕목인 자선, 기도, 단식행위를 진실과 사랑이 없는 위선적 행위로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요사이 우리는 남에게 보이기 위하여 헛된 행위를 하는 이들을 전시행위라 하고 속 다르고 겉 다른 사람을 이중인격자라고 합니다.

자선이나 기도나 단식이 진실과 사랑이 없으면 그 모든 것은 헛된 행위입니다.

스튜어디스를 교육할 때 손님들 앞에 웃어야 한다고 가르치며 입만 웃고 눈은 웃지 말라고 한다고 합니다. 눈이 웃으면 눈이 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웃음은 진실이 없고 겉모습만 웃는 것이 됩니다.

웃어야 건강하다고 하지만 헛웃음이나 너털웃음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웃음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고 참 웃음은 눈에서 빛이 나야 합니다.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이 '진실한가? 사랑이 있는가?' 를 알아보려면 눈을 보라고 하였습니다. 눈은 마음의 거울입니다.

저는 요사이 매스컴이나 헛소문을 듣게 될 때 왜 우리는 진실을 외면하고 사랑이 없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연민이 생깁니다. 토픽 뉴스를 내기 위하여 사실도 아닌 것을 발표하면서 세상을 혼란하게 합니다.

양심적 자기 관리가 얼마나 필요한지 양심을 속이면서 자기 이익만 찾아 자기 과시나 인기 중심적 사고방식을 따라 살아갑니다.

교회 안에도 허례허식으로 행사하고 의미 없는 보여주기 행사는 돈만 들고 가난한 교회의 모습을 잃어갑니다. 진실 없는 대화, 자기를 위주로 하는 삶, 전시적 사목 행정,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과는 무관하고 알맹이 없는 즉 본질을 망각한 삶이 됩니다.

저는 오늘도 위선적 삶을 살며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는 일이 없이 다만 진실과 사랑으로 자선과 기도와 단식을 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