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보는 사람 <요한14, 15ㅡ21.>

부활하신 주님을 볼 수 있는 사람과 볼 수 없는 사람으로 구별됩니다. “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볼 것이다.” 사실 주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 부활하신 다음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나 십자가에 처형한 이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다는 기록은 없으며 지금까지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고 따른 제자들은 모두가 보고 믿고 기쁨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오늘날도 부활하신 주님을 보는 사람, 그 부활의 능력 안에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지도 못하거나 보는 눈이 세상의 온갖 장애물에 인하여 눈이 가려져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애물이란? 권력, 재력, 명예, 인간의 욕망이 눈을 가려 주님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거나 형식적, 외형적, 습관적 믿음의 삶을 사는 이는 주님을 보지 못합니다.

오늘날 모든 생명이 하느님의 존엄성에 관계되는 줄 모르고 자기 생명만 귀한 줄 알고 사는 사람이나 자기 앞만 보고 사는 사람은 주님을 보지 못합니다.

주님을 보려는 사람은 자기 정화가 이루어지고 하느님의 빛을 받아 빛 속에 사는 사람입니다.

눈에 콩깍지로 가려지면 보이는 것은 콩깍지뿐입니다. 눈뜬장님으로 사는 이들이 너무나 많은 세상에 주님의 참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아침이면 일어나자 제 눈과 제 귀를 깨끗이 씻고 주님만 보고 주님의 소리만 듣기를 바라는 기도로 시작합니다. 오늘도 모든 이들이 주님의 모습을 보도록 기도합니다.

특별히 "청소년들이여 일어나라!" 주님을 찬미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행복한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