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보는 사람.< 요한 14, 7ㅡ14. >

오늘 복음에 필립보는 하느님을 보여 달라고 청합니다. 우리도 하느님을 볼 수 있다면 믿음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느님 소리를 많이 듣고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참으로 현실 안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주님을 보는 사람은 하느님을 보는 사람이라고 하셨듯이 우리는 오늘도 하느님의 참모습을 현실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어디나 계신 하느님을 우리가 찾는 곳 어디나 어느 시간이나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현실 안에 하느님의 말씀과 행적이 나타나 보이고 있는데도 우리는 찾지 않아서 보지 못할 뿐입니다. 이미 사람의 창조로 사람 안에 하느님의 모습을 심어 놓으셨습니다.

자기 아들이면서 알지 못하고 옆에 있던 사람을 DNA 검사로 자기 아들을 찾을 수 있듯이 겉으로는 알 수 없으나 찾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스스로 아무런 형체를 가지고 있지 않으나 모든 것에 형체를 부여하셨습니다

이는 사람이신 성자에게 아버지의 모습을 부여하심 같이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모습을 모든 형상 안에 하느님의 모습을 부여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신다.” 먼저 믿음과 희망 사랑으로 내가 하느님 안에 있어야 하느님께서 내 안에 현존하십니다.

그래야 다음과 같은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볼 수 없으나 보이고, 들을 수 없으나 들려지고. 존재하지 않으나 존재하고, 죽은 것 같으나 살아있고, 생각이 없는 것 같으나 생각이 있고, 입이 없으나 말씀이 있고, 숨을 쉬지 않으나 생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볼 수 있는 분입니다.

저는 오늘도 하느님을 자신 안에서 형제 안에서 모든 형상 안에서 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