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보는 분 <요한 14, 6ㅡ14.>

하느님은 숨어 계시지 않으시고 드러나 계신 분이고 알고자 하고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는 분이십니다. 시편 18, 2에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 손수 하신 일을 알려주도다. 낮은 낮에게 말을 전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도다.” 그다음 시편의 말씀은 이 세상에 하느님의 현존이 보이고 알려지고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의 열을 받는 것같이 우리와 함께 계신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에도 필립보 사도는 보고 있으면서 보지 못한 것을 주님은 깨우쳐 주십니다. "나와 같이 살고 말을 듣고 주님의 행동을 보고 하느님을 보지 못하느냐?"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며 하느님을 만나고 보는 사람이어야 올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으며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라는 초인종 소리는 고이 잠을 자는 이에게는 듣기 싫은 소리지만 하느님을 찬미하고 찬송하기 위하여 부르시는 하느님의 소리로 들으면 감사할 일입니다. 새날을 주신 하느님의 알림 소리이며 다시 깨어나서 주님의 은총 안에 살라는 소리입니다.

바다를 보는 사람은 그저 바닷물만 보는 사람도 있고 바다가 넓은 것같이 넓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살면 바다에서 하느님을 보는 것입니다.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을 보려고 정의를 위하여 불의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고 목숨을 내어 놓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보려는 사람은 주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듯이 주님의 길과 진리와 생명을 따라 사는 사람은 눈이 열려 하느님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는 남을 섬기고 나누고 친교를 맺고 사는 이들입니다.

오늘도 하느님을 찾고 만나고 하느님과 함께 사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