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마르코 4, 35ㅡ41>

주님과 함께 있는 이는 믿음으로 두려울 것이 없이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배를 타고 바람과 바다의 요동이 두려워 죽게 되었다고 절망하는 사도들, 오늘도 주님의 교회가 세파에 휘둘려 방향을 잃고 교회가 분열되지 않을까 두려워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교회를 보면 희망과 기쁨이 있습니다.

오늘 해결해야 할 사건이 너무나 많고 장애물이 많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를 모르고 당황하는 이들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위력을 믿고 희망 속에 살아가야 합니다.

요사이 사람들은 죽음도 오기 전에 먼저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하면 살아갈 수 있는데 죽음이 두려워 미리 죽는 사람은 주님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며칠 전 생활고에 시달려 세 모자가 자살했다는 이야기는 이렇게 사는 것이 창피해서인지 아니면 해결할 길이 없어서인지 알 길이 없지만, 희망을 잃고 죽은 이야기는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린 사람입니다. 믿는 이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다시 사는 것을 알면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살로 세상에 희망이 없다고 행하는 잘못된 행위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믿는 사람에게는 전혀 없는 일입니다. 자기 자신이나 남을 희망이 없다고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희망이 없이 보여도 주님은 희망이 없다는 것에 희망을 주시는 분이고 믿음으로 주님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십자가에 돌아가신 주님이 다시 살아나시어 새 삶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도 희망이 없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믿음으로 죽음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