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렇다. <마르코 7, 14ㅡ23.>

이 말은 제가 수도원의 스승에게서 듣고 삶의 지혜를 얻고 살아가는 말입니다. 어느 형제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말을 하기에 이런 말 저런 행동을 말씀드리며 하소연하니 저에게 “사람이 그렇다.” 하시면서 모든 것을 덮어두고 나 자신이 문제를 내려놓고 살아야 덕을 닦고 수도승적 삶을 산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 · · ·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등이 사람의 속마음에서 나온다고 하시면서 오늘 현실에서 보는 불상사를 상기시켜 주십니다.

이런 것들을 다 상대하여 일일이 따지고 손익 계산을 하면 자신도 끝없는 구덩이로 빠져들어 악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사람이 그렇다.”라는 말을 마음속에 말하면서 뒤를 보지 말고 앞을 보아야 합니다. "생로병사" 병들고 늙어지고 삶과 죽음은 우리의 운명처럼 생각하며 "인생이 그런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마음이 평화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늘 불안과 근심으로 마음의 병을 얻게 됩니다. 노랫말처럼 인생은 나그넷길입니다. 안정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찾아야지 겉모양에서 찾으면 작은 일에도 마음이 상하고 평화를 잃어버립니다.

밖으로부터 비난, 오해, 시기, 질투를 받고 살지만 내 마음이 평정을 잃지 않고 마음속에 나쁜 생각이 없으면 나를 더럽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내 마음이 깨끗하고 순수하고 거룩하면 어떤 악의 말도 나를 나쁘게 만들지 못합니다. 내가 선의를 가지고 살면 어떤 악도 침범하지 못합니다. 비록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해도 내 마음이 가난하면 아무것도 장애가 되지 못합니다. 내 얼굴에는 미소를 잃지 않고 자유, 평화, 기쁨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오늘도 밖으로부터 어떤 악이 들어와도 내 마음이 선하고 사랑, 진실, 겸손이 자리 잡고 변함없이 주님의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남이 어떠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나는 주님을 꼭 잡고 살아갑시다. 행복한 하루가 되십시오.

그동안 병원에 가벼운 병으로 입원하여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