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주시는 선물 <마태 23ㅡ30.>

진, 선, 미의 근원이신 주님은 자신을 비운 사람에게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십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이 주님을 따르려고 자신을 낮추고 비우면 꼴찌에서 첫째 자리에 오르게 하시고 백 배의 상급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부정이나 폭력으로 무엇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과 권력을 쟁취하는 사람은 결국 그 자리에서 쫓겨나고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러나 성실하게 자신을 비우고 정의롭게 자신을 낮추며 사는 이들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자리와 풍요로움을 누리게 됩니다.

요사이 정치하는 이들이 억지를 부리거나 부정을 하면서 자기 자리를 잃고 추락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리의 비유에서나 작은아들의 비유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많은 상급을 받는다는 말씀은 비록 죄인이나 완전하지 못하지만,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고 온유하면 많은 것을 얻어 열두지파 자리에 오를 것입니다.

순리를 따라 사는 사람 첫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순서를 기다립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이 순서를 정하고 배려하십니다. 서둔다고 먼저 받는 것도 아니고 앞서 간다고 앞서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를 비우는 사람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고 떳떳하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며 언제나 자기 부족을 느끼고 가장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하고 다른 이의 것도 자기 것처럼 억지를 부리면 가진 것까지 다 빼앗기고 빈자리를 차지합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던지 무엇을 하든지 겸손, 겸손하지 않으면 꼴찌가 되고 가진 것까지 빼앗깁니다.

저는 끝자리를 좋아하고 섬김을 받으려는 것보다 섬기는 사람이 되도록 오늘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