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에 찬 마음 <마태 9, 1ㅡ8.>

오늘 복음에 주님이 하시는 일을 악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주님의 일을 헐뜯는 율법학자들과 몇 사람들에게 죄를 용서하는 권한과 병을 치유하는 권한을 비교하시면서 주님의 정당성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 이해하고 주님을 따른 것이 아니라 기회 있을 때마다 주님을 괴롭히고 마침내 십자가의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사람들은 한 번 잘못 보면 계속해서 미움을 지니고 악의를 마음에 품고 살아갑니다.

한번 잘못한 것을 용서하는 자비심은 없고 무자비한 판단으로 구렁으로 몰아넣으려고 합니다. 선하신 하느님은 각자에게 양심을 심어 주시어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라 하셨는데 양심을 거슬러 악을 꿈꾸고 악을 계획하고 악의 찬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면 그 사람이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그런 사람에게는 다른 이의 모든 행동이 악으로 보입니다.

악의 찬 마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는 분명히 무지와 시기 질투에서 나오며 남의 행복을 보지 못하는 것에서 나옵니다. 혜성 같이 나타난 주님을 두고 보지 못하고 걸림돌을 만들려면 법과 하느님을 핑계 삼아야 했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하면 법이 어떠니 이치에 어긋나니 하면서 딴지를 겁니다. 옛말에 好事多魔란 말과 같이 좋은 일을 하려면 마가 끼고 방해꾼이 나타나고 일을 어렵게 합니다.

저는 오늘 악의적 생각을 하고, 남을 시기 하고, 일을 방해하는 이들을 위하여 선의를 가지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마음을 가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