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가는 삶 <마태 5, 1ㅡ12.> 6월 10일

사람은 누구나 생명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났으면 생명의 존엄성과 생존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에 못지않은 권리는 행복 추구권입니다. 살 권리와 행복의 권리는 온 인류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이런 행복의 권리를 찾아가는 길을 알려 주십니다.

누구나 부자는 행복하다고 합니다. 돈이 없는 사람보다 있는 사람이 행복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음의 가난이 없으면 어제나 불안과 절망을 느끼고 살아 행복하지 못합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밤잠을 자지 못하고 동분서주하면서 자나 깨나 '돈, 돈'하다가 인생을 다 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있으나 없으나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고 살고, 가진 것을 나누고 내려놓을 줄 알아 행복을 찾아 얻게 됩니다.

인간은 슬픔, 외로움, 약함을 체험할 때 행복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슬픔이 기쁨으로 변하고, 외로움 속에서 참 벗을 만나면 행복하고,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이 되었을 때 행복합니다.

의로움을 갈망하는 사람이 정의를 찾았을 때 그 기쁨과 행복이란 얼마나 큰 것이겠습니까?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를 만드는 사람이며 그런 이들을 통하여 정의로운 세상이, 자유와 평화 기쁨이 넘치는 세상이 되어 갑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주님을 찾아 얻은 사람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주님을 찾아 얻은 다음 “주님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성 아오스딩은 “주님이 지옥에 계시다 해도 주님이 계신 곳은 어디나 따라가겠다.”고 하였듯이 주님을 위하여 박해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참 행복을 찾아 얻는 것입니다.

저는 지나가는 행복에 빠지는 것보다 행복을 찾는 위치에 살고 있다는 것을 참 행복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산상 설교의 행복론이 아닐까요? 오늘 어떤 위치에 있든지 우리가 모두 행복의 삶을 찾는 사람으로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