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치의 길 <요한 17, 11ㅡ19.>

하나가 된다는 것은 완전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들이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이 일치를 이한 기도는 '완덕의 길'이란 책에, 일치를 위하여 정화와 조명을 거쳐 일치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주님의 이 기도가 현실이 되기 위하여 정화의 길을 거쳐야 합니다. 미사 전례에 참례하는 이들은 하느님과 일치를 위하여 먼저 자비를 구합니다. 이 자비는 죄의 용서이며 정화 예식입니다. 깨끗하지 않으면 어울릴 수 없으며 더러운 것은 즉 어둠은 빛을 받지 못합니다. 정화란? 죄에서 자유로운 것이며 죄에서 벗어나려면 이기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기중심적 삶은 다른 것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과 독선만이 난무합니다. 우리나라 통일의 길도 모든 것을 자기가 유익한 쪽으로 이용하려고 하면 통일이 불가능한 것 같이 자기 외 다른 것을 자기 유익을 위하여 이용하려고 하면 하나가 되지 못합니다.

둘째 길은 조명의 길입니다. 듣고, 보고, 체험 속에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진리의 접근성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릇 것을 구별하지 못하면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면 진리와 생명과 선의 길을 갈 수가 없습니다. 찾고 만나고 친교를 맺어야 사람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하고 진리와 선과 생명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앞뒤를 분간 못 하는 사람은 나라밖에서 국제 망신을 받게 되고 국익을 망치게 됩니다.

길을 바르게 온 사람만이 준비된 나라, 기다리는 주님을 만나고 아들과 아버지가 하나인 것 같이 우리도 하느님과 하나 될 수 있습니다. 진리의 길은 변함이 없고, 선의 길은 항구하고, 10번 잘하다가 한 번 잘못하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생명의 길은 사랑하므로 유지됩니다.

주님은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란 말은 주님은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 봉사와 나눔과 친교의 삶을 사시고, 서로 사랑하심으로 하나가 되듯이 우리도 너와 나의 뜻을 합치고, 서로 유익한 일을 하고, 서로 사랑함으로 일치의 길을 갈 수가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양쪽으로 갈라진 이들이 서로 상대의 뜻을 찾아 따르고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행하고 서로 희생하는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